(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제주도 아파트 가격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일부 단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매매가가
3.3㎡당 2300만원을 넘는 단지가 등장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500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노형 아이파크 2차' 115㎡ 주택형(전용면적 기준)은 지난달 9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84·115㎡ 주택형 174가구로 이뤄졌다. 84㎡ 주택형이 84가구고 115㎡ 주택형이 90가구다. 115㎡ 주택형의
공급면적은 139㎡다. 지난달 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3.3㎡당 2251만원에 달한다. 이 단지 115㎡ 주택형은 지난해 4월
4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올 4월에는 9억원에 손바뀜됐다. 불과 1년 사이에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오름세는 멈추지 않아
7개월새 추가로 5000만원이 뛰었다.
84㎡ 주택형(공급면적 110㎡)도 지난 5월 7억85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3.3㎡당
2355만원이다. 84㎡ 주택형 역시 지난해 7월만 해도 5억9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1년도 안 돼 2억원가량 상승했다.
최근에는 8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