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경기가 어떨지, 집은 언제쯤 사야 하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했고,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다, 주택 시장의 공급량도 많기 때문입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부동산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박광원(공인중개사) : "놀고 있어요. 11월 3일 국토부에서 (부동산 대책) 발표한 이후로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은행 대출 창구도 마찬가지.
2% 대였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 중반을 넘었습니다.<인터뷰> 김지영(국민은행 대출 담당 과장) : "금리가 많이 오르고 원금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많이 문의는 하시지만 쉽게 선택을 잘 못하고 계세요." 이런 요인이 합쳐져, 부동산 소비 심리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녹취> "금리 인상에다 경기가 안좋고 하니까…" <인터뷰> 장대원(서울시 동작구) : "어렵고 하니까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3년 10개월 만입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아파트 36만 가구가 쏟아져, 연간 수요 23만 가구를 크게 웃돌게 됩니다.